[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황정민이 70대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11월24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규) 언론시사회에서는 윤제규 감독을 비롯한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김슬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정민은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를 연기한 사실을 밝히며 “70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가장 힘들었다. 어떤 일을 해도 흉내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느낌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70대라는 어떤 움직임이나, 서있을 때 자세라든가 하는 것들이 중요했다. 그게 정확하게 습득이 돼야 20대, 30대, 40대가 관통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정민은 “작년 가을에 촬영을 시작해서 12월24일에 마쳤다. 재밌게, 행복하게 찍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인간이 참 단순한 것이, 힘든 기억은 다 잊고 좋은 것만 기억에 남더라”며 ‘국제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5년 만의 복귀작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2월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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