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국제시장’ 윤제규 감독이 덕수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1월24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규) 언론시사회에서는 윤제규 감독을 비롯한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김슬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제규 감독은 “덕수라는 캐릭터가 실제 아버지의 이름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했다”며 “아버지 성함이 윤덕수가 맞다”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집에서 불려졌던 어머니의 성함 역시 오영자였다. 아버님이 대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그 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셨을 때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드렸다. 그래서 영화로나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제규 감독의 눈물에 김윤진 역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고, 두 사람 가운데에 앉은 황정민은 당황하며 “왜 그런 질문을 해서 울게 하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5년 만의 복귀작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2월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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