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명, 靑교육문화수석 사퇴 촉구…"북핵 옹호"

입력 2014-11-25 15:33  

하태경 김종훈 이노근 등 새누리당 의원 3명은 김상률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과거 교수 시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옹호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종훈 이노근 의원이 같이 이름을 올린 공동 논평을 통해 "김 수석의 평소 가치관을 기준으로 볼 때 김 수석이 있을 곳은 청와대가 아닌 통진당(통합진보당)으로 보인다"면서 "김 수석은 구차한 변명을 걷어치우고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런 시대착오적 인식을 가진 사람을 청와대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했다는 자체가 개탄스럽다"면서 "장고 끝에 '악수(惡手)'라지만 어떻게 이토록 최악의 카드를 뽑을 수 있는지 아연실색"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약소국이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보유 역시 자주국방의 자위권 행사' 등이라는 김 수석의 표현에 대해 "북한과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옹호하는 것은 거의 레닌식 반제국주의자와 같다. 거의 통진당에서나 펼칠 수 있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에 대한 사퇴 촉구와 함께 청와대를 향해서도 "인사시스템의 심각한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당장 청와대는 김 수석을 추천한 사람을 즉각 공개하고, 임명과정과 인사평가 상세 내용을 국민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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