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 기자 ] 쌍용자동차가 내년 1월 내놓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이름을 티볼리(Tivoli)로 정하고 3차원 이미지(사진)도 25일 처음 공개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2011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 2011년 2월 코란도C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티볼리는 현재 코란도C 생산라인에서 시험 생산 중이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쌍용차는 국내외 SUV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내년 4월부터는 유럽과 중국시장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 점유율은 2008년 18.4%에서 올해 상반기에 28.4%로 늘었고, SUV 가운데서도 운전이 편리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SUV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출시 가격과 관련, “소형 SUV 경쟁 제품인 르노삼성의 QM3(2250만~2450만원)나 한국GM의 트랙스(1953만~2302만원)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신차 이름으로 정한 티볼리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휴양지이면서 덴마크 코펜하겐의 테마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볼리 공원은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으로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얻은 곳”이라며 “신차가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라는 의미에서 차명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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