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증시, 반등기조 유효…증권주 기대감 충만

입력 2014-11-26 07:41  

[ 한민수 기자 ] 26일 국내 증시는 양호한 대내외 요인에 힘입어 반등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연일 상승으로 반등의 수준은 완만할 것이란 전망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 및 급등 부담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 등에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매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에서 증권주를 주목하고 있다. 오후 정부의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에 단기적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며 "지난달 발표하기로 예정됐던 증시 활성화 방안을 11월로 연기하면서까지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지속했던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발전방안에는 가격제한폭 확대(±15%→±30%), 기업 배당확대 및 기업공개(IPO) 활성화, 연기금 5% 공시룰 완화, 소장펀드 가입대상 확대, 배당주펀드 세제 지원, 민간 연기금 투자풀 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안들은 주식투자를 유도해 증권사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더 높일 요인이란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주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조치는 시중 자금의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로 연결될 수 있다"며 "또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주주권 행사 강화는 기존 저배당 기업의 정책 변화를 자극해 배당환경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특히 올해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고배당주의 은행금리 역전현상이 가시화되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능성은 설득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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