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無분규…노사협력으로 생산성 높여

입력 2014-11-27 02:40  

노동부·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 경진대회



[ 백승현 기자 ]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인사관리 제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넘어 정년 연장에 따른 불가피한 근로시간 단축을 노사 합의로 앞당겨 시행하고, 연공급 중심의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보다 오래 일할 수 있고 기업은 경영 부담을 줄여 지속가능한 기업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정부와 노사발전재단으로부터 일터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곳은 모두 14곳이다. 최우수기업에는 로쏘(주)성심당·성광기업·성우하이텍·에이치에스엘일렉트로닉스가, 우수기업에는 동아출판(주)인쇄안산공장·무창·안산도시공사·희성금속이, 인증기업에는 동원시스템즈·빙그레 김해공장·엔에스브이·원진알미늄·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됐다.

최우수기업상을 받은 로쏘(주)성심당은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을 받아 2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고용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회사 직원 수는 2011년 134명에서 2012년 168명, 2013년 210명으로 늘었다.

포스코 협력사인 성광기업은 근무형태 개선으로 성과를 낸 경우다. 3조3교대 근무를 4조3교대 혹은 4조2교대로 바꾸면서 매출액을 전년 대비 약 20% 늘렸다.

27년 동안 무분규를 유지해온 성우하이텍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주간 10시간 근로를 9시간(주간 8+1)으로 줄였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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