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때아닌 란제리 매출 급증…로맨틱한 첫날밤

입력 2014-11-27 10:12  

올해 윤달이 지난 21일 종료됨에 따라 그 동안 결혼을 미뤄왔던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이 줄을 잇고 있다.

막바지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어나는 요즘, 윤달이 끝난 지난 21일부터 란제리 매출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신세계는 "결혼준비 막바지 로맨틱하고 행복한 신혼여행 준비를 위해 웨딩 란제리 및 커플 잠옷을 구매하는 예비 부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11월 란제리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1일부터 윤달 종료 직전인 20일까지는 -7.5%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윤달이 끝난 21일부터 25일까지는 16.2%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지희 신세계백화점 란제리바이어 주임은 "별다른 란제리 프로모션이나 대형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윤달이 끝나면서 결혼을 앞둔 고객들이 기능성 란제리부터 디자인과 컬러가 화사한 란제리까지 두루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김 주임은 "란제리의 경우 로맨틱한 첫날밤을 위해 결혼이 많은 5월, 10월에 매출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올해는 윤달때문에 11월 말에 많은 고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이너 패션 페어’을 열고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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