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일본 판매 개시

[ 한민수 기자 ] 셀트리온은 28일 일본 후생노동성(MHLW)이 관보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가격을 5만9814엔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램시마의 일본 제품명은 '인플릭시맙 BS 점적정맥주사용 100mg NK'로 고시됐다.

이에 따라 램시마는 일본 판매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에 마무리했으며,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일본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선진국 시장에 들어가는 첫번째 사례다. 일본에 이어 내년 초에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2015년 2월13일, 영국은 2월24일에 각각 오리지널약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램시마의 일본 약가는 오리지널약 8만4536엔보다 30%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른 TNF-알파억제제의 가격은 램시마와 동일 치료용량 비교시 13만엔 내외로 두배 가량 비싸다는 설명이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품질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램시마의 일본 판매를 위한 허가를 신청했고, 올 7월4일 최종 승인받았다.

지난해 일본의 기준 인플릭시맙제제의 판매액은 약 1조원이다. 이는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램시마의 일본 판매를 담당하는 니폰카야쿠는 2012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제약사로 항암제와 류마티스 내과에서 사용하는 면역질환 치료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