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플랫폼은 새로운 경제 혁명의 연결 고리 등

입력 2014-11-28 17:19  

플랫폼은 새로운 경제 혁명의 연결 고리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이러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무엇일까? 바로 최근 경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플랫폼의 사전적 의미는 역의 승강장이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플랫폼은 최근 새롭게 성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를 일컫는다. 전토 산업은 생산, 판매 및 유통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파이프라인 모델을 주로 사용했지만, 플랫폼 모델이 등장하면서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양면 시장이 출범한 것이다.

이러한 플랫폼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공유 가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개방하고 타인과 나눔으로써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공유’의 미덕을 실현한 플랫폼 기업 중 ‘테슬라’라는 자동차 기업이 있다. 테슬라의 사장 머스크(Elon Musk)는 자사 보유 특허 1400건을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애플, 구글과 같은 IT 기반 플랫폼 업체처럼 테슬라를 제조업 플랫폼 반열에 올리며 자동차 업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평가받았다.

샤오미라는 기업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중국의 IT 기업으로 현재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샤오미는 불과 1년 만에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9%가량 끌어올렸다. 샤오미의 주력 제품은 휴대전화이지만 대표 레이 쥔은 “샤오미는 제조업체가 아니라 하드웨어에 플랫폼을 결합시킨 인터넷 기업”이라고 말한다. 샤오미의 특별한 점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불만 사항을 접수, 매주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전문가 김진영 씨는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기존에 고수하던 산업 매커니즘을 버리고 플랫폼 체제로 급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대신 중소 벤처기업의 플랫폼 모델과 대기업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경제 혁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플랫폼은 그 안에서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모든 사람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윈윈 전략을 바탕으로 한 구조로서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김지언 생글기자 (부산외고 2년) xlvksl0705@naver.com

음주운전과 무한도전 하차

최근 방송인 노홍철 씨가 ‘홍카’라는 자신의 벤츠 스마트 포투 차량을 몰고 서울 관세청 사거리에서 강남구청 방면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노씨는 1차 호흡측정기를 거부하고 2차 채혈검사를 요구해 국과수가 검사를 마쳤다.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사유에 해당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노씨도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무한도전’ 등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 우리는 ‘음주운전’이 아니라 ‘하차’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음주운전은 분명히 위법이고 공인으로서는 더더욱 하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몇 시간도 되지 않아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꼭 하차해야 했어야만 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적발된 사람이 직장이나 하던 사업을 그만두고 집에서 반성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연예인은 조그만한 잘못 하나만 해도 대개 바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차라리 프로그램에 나와 정중히 사과하고 적정 처벌을 받고 그 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활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몇 잘못을 한 연예인들이 방송가에 다시 모습을 비추고 있다. 한 연예인은 긴 시간 ‘자숙’한다고 했지만 가명으로 작곡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고 한다. 모든 프로그램에 하차 후 단지 모습만 비추지 않는 게 반성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이유가 이러한 것들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어떠한 잘못을 저지르고 일관되게 하차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자숙’만이 아닌, 오히려 방송에 나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정확한 법에 의한 처벌을 받은 후 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으면 한다.

박재홍 생글기자 (조대부고 1년) pjh0134@naver.com

고전읽기는 인문학의 기본

이런 이야기를 아세요? 어느 대학생이 저명한 교수에게 요즈음 한창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를 읽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교수가 읽어보지 않았다고 하자, 그 학생은 책이 나온 지가 3개월이나 지났으니 꼭 읽어보라고 했다. 그러자 교수는 학생에게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았느냐고 물었다. 학생은 읽어보지 못했다고 하자, 교수가 말하길 “나온 지가 600년이나 되었으니 얼른 읽어보게.”

학생들 대부분은 고전을 읽는다는 것이 문과 계열의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큰 오산이다. 최근 대학 구술 면접에서 고전을 묻고 서울대 인문대가 내년부터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의 본질’을 익히는 고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전이 전 학생에게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단지 대학을 위해서 고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고전은 오늘날 각종 문화 콘텐츠의 원천이며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러일으키는 도구이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에 대해 “고전이란 누구나 한 번쯤 읽기를 바라지만 사실은 아무도 읽고 싶어 하지 않는 책”이라고 말했다.

고전은 고리타분하고 부담스럽다. 또한 특별한 사람만 읽는 책이라고 인식된다. 하지만 첨단지식이 쏟아지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역사에 대한 통찰을 담은 고전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기본 골격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렇듯, 고전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만인에게 필요한 덕목을 함축하고 있는 중요한 것이다.

고전 읽기는 글쓰기 능력도 키워준다. 글쓰기의 기본은 많이 읽는 데 있다. 동양과 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옛 선조들의 지혜와 지식을 배우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인류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윤한 생글기자 (전남외고 2년) rladbsgks409@gmail.com

사회복지사, 남을 돕는 것이 직업

필자는 몇 달 전 생글생글 신문에서 사회복지사 직업에 대한 소개 글을 보았다. 사회복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었던 때에 접한 글이었고 익숙하지 않던 사회복지사란 직업이 궁금해졌다. 그러던 때에 직업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망설임 없이 사회복지사 직업을 선택했다.

직업 체험으로 방문한 곳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었다. 그곳에서 한 사회복지사 분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업인과의 대화를 통해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그중 하나는 사회복지 수혜자들이 스스로 복지 혜택을 요청하고 지원받으면 될 것을 왜 굳이 사회복지사가 필요한가라는 점이었다. 이에 대한 해답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대부분의 복지 대상자들은 자신이 스스로 효과적인 복지 서비스를 탐색하고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장애인, 노인, 청소년 등이 직접 자신에게 주어진 복지 서비스를 스스로 탐색하여 수혜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다른 이유는 복지 수혜자들의 역량과 무관하게 복지 프로그램 자체가 점차 다양해지고 맞춤형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이었다. 사회적 약자에게 사회복지사는 없어서는 안 될 조력자인 것이다. 국가가 제공하는 사회복지 제도의 목표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각종 사회적,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사회구성원을 보호하는 데 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제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일조한다.

직업인과의 대화를 끝맺으며 그분께서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은 전문 지식 못지않게 사회적 소외게층을 진정으로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루다 생글기자 (용화여고 2년) ruda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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