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가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IT전문 매체 레코드는 29일(현지시간) "김정은의 암살을 소재로 만든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영화사가 최근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화면이 꺼지기 전 해커들은 빨간 해골과 함께 해킹 주체가 ‘GOP’(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라는 것을 알리는 글을 남겼으며 소니 서버에서 훔친 ‘기밀’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는 해커들의 소행이 아닌지, 북한이 배후 조종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최근 소니 영화사를 인용해 ‘인터뷰’가 성탄절인 12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개봉 지역이 유럽 국가가 31개국으로 가장 많고 중동·아프리카 국가가 15개국, 남미 국가는 13개국이며 한국은 아직 개봉 예정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아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믹 영화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더 인터뷰, 해킹 배후가 정말 북한이 아니겠지? 추종자겠지?"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더 인터뷰, 소재가 자극적이네"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더 인터뷰, 북한이 반발할 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