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여영상 연구원은 "담뱃세를 2000원 올리는 정부의 개정안에 대해 여야가 잠정 합의함에 따라 담배가 주요 상품 중 하나인 편의점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담배의 소매마진은 약 10%로 이미 다른 상품보다 낮아 마진 조정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담배가격 상승에 따른 갑당 매출총이익 증가와 판매량 하락을 모두 감안할 경우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320억원 증가할 것으로 여 연구원은 예측했다.
그는 "담뱃세 상승으로 내년 매출증가율이 높아지고 영업이익률도 다시 3.3%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추가 재고확보분이 없더라도 소매마진 10%가 유지될 경우 이익증가 효과가 크고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분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점포당 매출증가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쟁사의 점포 확대속도가 예상보다 느리지만 GS리테일의 신규 점포수는 2011년 이후 이미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편의점 매출증가율이 한 자리 수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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