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항공주는 지난 10년 동안 유가가 오를 때 주가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고, 유가 하락기에는 어김없이 주가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세계 경기가 좋아질 때 유가도 상승하므로 이 때는 유가 상승에도 항공사의 이익이 증가했고, 유가하락기에는 세계 경기침제로 실적이 부진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유가 하락보다 매출 증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올 10월까지 한국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9.8% 늘었고, 화물수요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대한항공의 항공운송 매출은 2년째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국내 및 해외 저비용 항공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저비용 항공사들과의 여객 확보 경쟁은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에도 대다수 저비용 항공사들이 2~3대씩 항공기를 늘리고, 대한항공도 최소 7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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