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앉아서 가는 종점 아파트 어디?

입력 2014-12-02 11:40   수정 2014-12-02 11:44


[최성남 기자] 교통망 발달로 수도권역이 넓어지면서 이른바 '종점 아파트'가 뜨고 있다.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유동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통근 거리가 다소 멀어지더라도 광역버스를 앉아서 이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블록에서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조감도)’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의 출발역인 구래역(가칭)까지 500여m에 불과한 역세권 아파트다. 더불어 단지 인근에 수도권광역버스(M버스)와 일반 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한다. 현재 서울역행과 강남행 2개 노선의 M버스가 운행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광역버스의 출발 지점이라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앉아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8번 국도, 김포한강로를 이용해 1시간 이내에 서울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에서 도보권으로 내년 상반기 이마트가 문을 열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마산초가 내년 상반기 개교 예정에 있으며 단지 옆에 신설 초중교가 계획돼 있다. 한강신도시 호수공원도 가까운 편이다.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0% 소형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전용 59㎡(4타입) 단일 면적에 1510가구로 구성된다.

중흥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에 짓는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를 분양중이다. KTX 수서~동탄~평택 노선의 지제역(평택)이 2016년 개통 예정이라 앞으로 지제역을 통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1번, 38번, 45번 국도 등 광역교통망과 경부고속도로 및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위례신도시의 위례 '자연&자이e편한세상'은 휴먼링 내에서도 위례중앙역과 인접한 입지를 갖췄다. 서울 신사까지 연결되는 위례신사선은 2021년 개통 예정으로, 위례중앙~가락시장(지하철 3·8호선)~학여울(3호선)~삼성(2호선)~청담(7호선)~신사(3호선) 등 11개 역이 신설된다. 개통시 삼성역까지 5정거장,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강주택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7블록에 분양 중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단지 앞에 BRT(간선급행버스)가 출발하는 정류장이 자리한다. BRT는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까지 15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민락2지구를 관통하는 3번국도 우회도로(2014년 개통)와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2017년 개통도 예정돼 있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인근에서 삼성물산이 '래미안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종점인 부평구청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권 접근이 편리할 전망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도 가까운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으로 상시 출퇴근하는 사람의 경우 종점에서 어중간하게 떨어진 아파트보다 조금 더 외곽으로 들어가더라도 광역버스나 지하철을 앉아서 이용할 수 있는 종점 인근의 아파트가 생활 편의성면에서는 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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