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발표된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올 수능은 수학과 영어의 만점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은 4.3%, 영어 만점자 비율도 3.36%에 달했다. 지난 2012학년도 수능까지 교육 당국이 목표로 한 적정 난이도가 ‘영역별 만점자 비율 1%’임을 감안하면 난이도 조절에 크게 실패한 것이다.
따라서 자연계 학과의 표준점수 커트라인이 인문계 학과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질수록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의 ‘2015학년도 정시 지원가능점수’ 추정치에 따르면 경영대 합격선은 서울대 530점, 연세대 529점, 고려대 528점 등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525점, 서강대 경영 523점, 한양대 파이낸스경영 522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의예과는 서울대 526점, 연세다 525점, 성균관대 524점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려대·이화여대·중앙대·경희대 521점, 한양대 520점 순이었다.
인문계 수험생도 지원할 수 있는 이화여대 의예과는 528점, 경희대 한의예과는 527점 정도 받아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529점, 연세대 자유전공학부와 고려대 정경대학은 525점,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부 524점 등으로 예상된다.
자연계 학과들 중에선 △연세대 치의예과 524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517점 △고려대 화공생명공학부 514점 △경희대 한의예과 514점 등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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