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은 한 번 자리 잡으면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확고해집니다. 비관세장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이상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3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발표자로 나선 요시모토 코지 경상대 교수는 이같이 강조했다.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유관 기관과 기업, 일본 관련 전공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의 비관세장벽 실상과 극복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요시모토 교수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시장의 관세 이외의 무역 장벽과 일본에서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설명했다.
요시모토 교수는 일본 시장의 비관세 장벽으로 '엄격한 검사 절차', '까다로운 표준 및 인증제도', '폐쇄적인 유통관행', '공개입찰에서의 차별' 등을 사례로 들었다. 비관세 장벽은 관세 이외의 통관절차, 무역기술장벽(TBT), 위생·검역, 지적재산권 등 수출 장벽으로 작용하는 제도를 뜻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스마트폰 산업은 통신사의 요구를 전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일본 현황을 설명하며 현지화 전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요시모토 교수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알고 경제교류를 활성화해야한다"며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합심하여 비관세장벽을 면밀하게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EU와 미국과도 협력해 일본의 무역장벽을 지속적으로 낮추기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세희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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