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이사의 파문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1일 취임 이후 직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향 직원들은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한 단체의 행정적 수장으로서 책임감은 외면한 채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조직까지 붕괴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내부 갈등을 조장하며 대내외적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본인의 문제를 전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장기라도 팔아라.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A씨는 마담을 하면 잘할 것 같다. B씨와 C씨는 옆에서 아가씨하고'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직원들은 "지난해 9월에는 외부기관과 가진 공식적인 식사자리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신 뒤 남자 직원의 넥타이를 잡아 본인 쪽으로 끌어당긴 뒤 손으로 신체 주요 부위를 접촉하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향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 관련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이게 사실이면 미친거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여자가 남자를 성폭행하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별의 별 일이 다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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