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소연 "코베아·준우 구스다운 침낭, 성능 기준 미달"

입력 2014-12-04 14:02   수정 2014-12-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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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와 캠핑용품 업체들이 출시한 구스다운 침낭 중 일부 제품의 성능이 국가기술표준원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구스다운 침낭 5개 브랜드(코베아·다나·노스페이스·준우·몽벨) 제품의 성능·가격·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코베아와 준우 제품의 충전도가 국가기술표준원 기준에 미달했다고 4일 밝혔다.

코베아 '알파인익스트림'과 준우 '슈퍼익스페디션 골드 1300'의 충전도는 각각 96㎜, 111㎜로 국가기술표준원 안전·품질표시 충전도 기준(120㎜)에 못 미쳤다.

또한 알파인익스트림의 경우 털 조성혼합률과 충전재 무게가 표시사항과 불일치했다. 슈퍼익스페디션 골드 1300은 충전물 무게가 표시된 것과 달랐다.

다나 '익스페디션 레귤러', 준우 '슈퍼익스페디션', 노스페이스 'INFERNO-20F/-29C'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품질 표시사항 항목 중 일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구스 다운 침낭의 보온성은 다나, 노스페이스, 준우, 코베아, 몽벨의 제품 순으로 높았다.

유통채널 평균 판매 가격은 노스페이스 제품이 85만284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 저렴한 제품은 준우 제품(54만925원)이었다. 침낭 보온성이 가격과 정비례하지는 않은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구스다운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침낭 충전물 표시사항 일치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충전재 용량에 따라 보온성과 가격이 달라지므로 충전재 용량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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