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유통업체들의 최대 할인 판매 기간은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된다. 바로 이은 다음주 월요일은 IT기기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사이버먼데이다.
몰테일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 기간까지 배송대행 주문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해당 기간 중 해외직구 인기제품 1위는 '폴로 패딩 점퍼'로 나타났다. 랄프로렌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추수감사절부터 60% 세일을 진행, 기존 165달러에 판매하던 제품을 59달러까지 할인 판매하면서 직구족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이어 2위는 나인웨스트 롱 부츠가, 3위는 DKNY 패딩 점퍼, 4위는 레베카밍코프 미니맥, 5위 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꼽혔다. 특히 아마존에서 '핫딜'로 판매한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기존가 320달러에서 약 40% 할인된 199달러에 판매됐다.
몰테일측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자제품의 핫딜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6월부터 목록통관 확대 시행에 따라 국내 면세 혜택 범위가 넓어져 200달러 이하의 가방, 일부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11월 초부터 추수감사절 세일을 시작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까지 온라인 쇼핑 수요가 골고루 분산해 왔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 유아·건강용품 직배송 사이트인 ‘비타트라(Vitatra)’는 70달러 이상 구매 시 한국까지 무료 배송을 진행 중이며, 시계 전문쇼핑몰인 ‘애쉬포드(Ashford)’는 한국어 전용 사이트 ‘애쉬포드 코리아’를 열었다. 회원제 쇼핑몰인 ‘길트(Gilt)’ 역시 사이트내 한국어 지원 및 CS 등 한국 고객 맞춤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기간(11월28일~12월 1일)동안 몰테일을 이용한 배송대행건수는 약 6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5배 이상 늘어났다. 11월 배송대행건수는 약 17만5000여건으로 전월 대비 61%이상 급증했으며, 몰테일 신규 가입자수도 전월 대비 1.8배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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