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유학을 다녀왔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때마다 전문대 출신이란 것을 강조하곤 해요.”
영화와 뮤직비디오, 광고 감독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용이 감독은 5일 더케이호텔 서울(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 시상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모교에서 원하는 분야를 배우고 사회에 나와 전문 직업인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원예술대 영상디자인과를 졸업한 용 감독은 2003년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를 연출했다. 2009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을 받았다. 각종 국내외 광고제, 뮤직비디오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는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과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날 ‘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 시상을 비롯해 전문대 교육 성과와 우수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는 ‘2014년 전문대학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용 감독과 함께 공동 수상한 김영순 롯데 알미늄 대표(인하공전 전자공학과 졸)는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어 소신을 갖고 전문대에 입학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 문정욱 디자이너(연성대 패션스타일리스트과 졸)도 “원하는 진로를 찾아 최선을 다하면 진정한 전문 지식인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군장대 총장)은 “수상자들은 모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키웠으며 전문대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준 분들” 이라며 “전국의 전문대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한 해 전문대 교육의 성과를 집대성하는 성격의 이 포럼은 그간 교육 현장에서 개발된 우수 교육프로그램과 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사례 등이 제공됐다.
분과별로 △기관평가인증제 성공 사례 △국제화 사업 운영 사례 △2014년 정책연구 과제 △우수 교수학습센터 지정 및 교수학습연구대회 우수 사례 △기초학습·전공기초능력 증진사업 및 학사제도 개선 운영사례 △비교과 입학전형·운영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 국정과제” 라며 “전문대들이 2017년까지 전문대 취업률 80% 이상, 국가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해 국민행복시대와 능력중심사회 실현에 앞장서 나가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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