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완 기자 ] 미국의 내년 국방예산이 올해에 비해 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4일(현지시간) 5850억달러(약 650조원) 규모의 국방비 지출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00표 대 반대 119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위한 미군 배치 예산으로 요청한 34억달러와 이라크 북부 쿠르드군에 대한 훈련 및 장비 지원 예산 16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로 만료되는 시리아 온건파 반군에 대한 훈련 및 장비 제공을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 유사시 해외 작전비로 637억달러, 미국 에너지부와 산하 방위핵시설안전위원회(DNFSB)의 안보 관련 활동에 175억달러를 각각 배정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뒤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은 다양하고도 심각하다”면서 “우리 병사들에게 미국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다음주 상원을 통과하면 확정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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