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볼모지' 세종시, 대형마트 속속 집결 '격전지'로

입력 2014-12-07 09:27  

쇼핑 불모지였던 세종시가 내년에는 대형마트들의 격전지로 변할 전망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달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세종점을 연데 이어 이어 내년 1분기 중에는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가 출점한다.

홈플러스 세종점은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지하2층·지상 3층에 연면적 4만5618㎡ 규모로 지난달 13일 개점했다.

이마트도 내년 1분기 중 지상 4층에 매장 면적 1만3900㎡ 규모로 개점할 예정이다. 1번국도와 남서부순환도로변에 위치해 세종시 전역에서 15분 이내면 접근할 수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에 이어 농협하나로마트가 상반기, 코스트코는 내년 하반기에 세종시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가 속속 세종시로 집결하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세종시의 인구는 14만8151명으로 10월말(14만2686명)에 비해 3.8% 증가했고 2012년 8월말 처음으로 통계를 냈던 당시 10만6625명에 비해 38.9%나 늘어났다.

이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기관의 이주에 따른 인구 유입, 세종시내 분양 아파트로의 주변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올 연말에는 국세청 등이 입주하며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사실상 완료되면서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행정복합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상권 인구는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마트도 현재로는 세종시 출점 계획이 없지만 홈플러스의 실적, 이마트 진출 등 업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출점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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