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KT&G 주가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담뱃세 인상안이 확정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담배 수요 감소는 가격 저항보다 흡연에 대한 규제와 자발적인 금연에 기인한 것"이라며 "가격이 일시에 오르면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초기에는 금연 의지가 상승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격 저항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추후 담배 수요는 상당수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자발적인 금연이 추세이기 때문에 회복 수준이 완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사의 가격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담배 소비자 가격은 제조사가 결정한다. 현재 한국 담배 시장에서는 KT&G, PMI(말보로 제조), BAT(던힐 제조), JTI(뫼비우스 제조)가 영업 중이다.
그는 "이 중 PMI와 BAT는 서구 시장이 모태인 글로벌 기업"이라며 "이들은 일찍이 자국 시장에서 담배의 추세적인 수요 감소를 경험한 바 있어 수요를 만회하는 가격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에 대해선 "현재 2016년 주가수익비율(PER) 11.2배로 글로벌 담배업체보다 주가 매력이 높은 편"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4.1%으로 현 주가는 배당 투자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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