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SD도 '3비트 3차원 V낸드' 패러다임 전환

입력 2014-12-09 00:00  

브이낸드 SSD 시대 개화…노트북 등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3개국 출시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3비트 3차원 공법으로 만든 브이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으로 소비자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차원 메모리 적층 기법으로 만든 SSD로 기존 평면구조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보다 처리 속도는 더 빠르고 더 오래 쓸 수 있다.

삼성전자가 TV 시장에 곡면 시대를 연 것처럼 전세계 SSD 시장도 3비트 V낸드 기반 고용량 SSD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킨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8일 "세계 최초로 최첨단 '3비트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850 EVO'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3개국에 글로벌 런칭했다"고 밝혔다.

V낸드 기술은 3차원 수직 구조로 회로 집적도를 대폭 높인 신개념 기술이다. 메모리 내 집적 공간을 아파트 구조처럼 여러 층으로 쌓아 전기 신호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했다.

3차원 CTF(Charge Trap Flash)셀을 32단으로 수직 적층한 2세대 V낸드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셀 하나에 저장되는 데이터 수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린 것이다. 셀 저장 용량도 1.5배 향상됐다. 기존 10나노급 평면구조 낸드 제품과 비교하면 생산성은 2배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프리미엄 SSD '850 PRO'로 고성능PC와 소규모 기업용 서버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이번 표준형 SSD '850 EVO' 출시는 게임용 PC, 노트 PC 등 소비자용 SSD 시장을 V낸드 기반 SSD로 본격 전환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50기가바이트(GB) 용량 중심인 기존 시장을 500GB 이상 고용량 SSD 제품으로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2.5인치 SSD 외에도 고용량 비중이 높은 'mSATA', 'M.2' 라인업도 양산한다.

'850 EVO' 시리즈는 저장공간 120(GB)부터 1테라바이트(TB)까지 모든 제품이 SSD 최고 수준인 연속 쓰기 520MB/s, 읽기 속도 540MB/s를 구현한다. 최대 용량인 1TB 850 EVO는 PC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터보라이트(TurboWrite) 모드로 90K IOPS(Input Output Per Second) 수준의 임의 쓰기속도를 자랑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저장하고 한 차원 높은 멀티태스킹 작업을 즐길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향후 더욱 다양한 형태의 V낸드 SSD 라인업을 출시해 SSD 시장 성장세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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