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사장은 9일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외길을 걸어온 '금융맨'"이라며 "지금까지 걸어 온 금융인생을 걸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개월간 자본시장 현장에서 150여분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며 "증권. 자산운용, 선물, 부동산 신탁 업계 모두 생존의 임계선까지 몰려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외 금융 영토 확장에 매진하겠다"며 "금융투자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키우기는 것이 우리 산업 자체를 키우고 보호하는 일임을 자각하고, 업계의 자율 규제 영역 확대와 준법정신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사장은 "열정과 경험을 다 소진하는 기간인 3년, 단임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한경닷컴]과 전화통화를 통해 금투협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여전히 금융투자업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차기 금투협 회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황 전 사장은 씨티은행 대금융기관담당 영업부장과 북미담당 영업이사 등을 거쳐 PCA투신운영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표를 던진 후보는 황 전 사장을 비롯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이다.
금투협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후보추천위원회는 협회 공익이사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최종 선거 후보를 뽑는다. 167곳의 회원사 투표는 내년 1월 말 진행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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