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임우재 부부 이혼절차 첫 조정 … 합의 안돼

입력 2014-12-09 18:23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이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46)을 상대로 낸 이혼 조정이 9일 처음으로 열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이애정 판사 심리로 열린 이번 조정 기일에는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이번 조정은 오후 5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측은 첫 조정 회의를 20분 만에 끝냈으며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첫 조정 기일을 끝낸 이 사장측 법률 대리인인 윤재윤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가사 재판은 (진행 사항을) 언론에 알릴 수 없게 돼 있다. 협의를 더 하기 위해 다음 조정기일이 2월10일로 잡혔다는 것만 알려 드리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임 부사장측 법률 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법무법인 동안)는 조정실에 들어가기 직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녀 친권은 논의 대상이 아니고 자녀를 직접 양육하겠다는 임 부사장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친권, 양육권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이 제기한 이혼 조정 신청은 조정 과정을 더 거치겠지만 이혼 소송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다음 조정 기일은 내년 2월10일 오후 4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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