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 김태리가 김민희와 함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캐스팅 되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박찬욱 사단에 합류한 김태리는 1990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TV CF를 통해 데뷔한 김태리는 모 통신사의 '100년의 편지' 광고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김태리가 출연하는 '아가씨'는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이다.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그녀의 후견인 이모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에서 소매치기 소녀로 분하는 김태리는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원작의 동성애 코드를 김태리가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까지 환상적인 캐스팅을 완성한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오는 1월부터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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