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아스트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부터 회사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로, 2001년 한국항공우주로부터 분사한 기업이다. 항공기의 골격재 부품인 '스트링거'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는 항공기 후방동체 조립품인 '섹션 48(Section 48)'까지 생산하고 있다.
섹션 48 제작을 위한 설비 및 기술 투자로 2013년 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3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수율 등이 문제였다. 그러나 현재 섹션 48 제작은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스트는 현재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 등에 대한 인증을 확보하고,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4년 11월 기준 수주잔고는 8억8400만달러(약 9000억원)에 달한다.
아스트는 꾸준히 기술개발에 투자해 항공기 제조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보잉과 'B737 MAX'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후방동체 초기개발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한국 공군이 도입키로 한 차세대 전투기인 'F-35'의 동체 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민항기 뿐 아니라 군항기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김희원 대표는 "세계 항공기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 4.2%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0년에는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는 제조업체 중 최초로 기술성 특례심사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7000~1만원(액면가 500원)이고,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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