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검찰 수사 이후 감찰조사 진행, 관련자 책임 물을 것"

입력 2014-12-10 16:02   수정 2014-12-10 16:54

강신명 경찰청장은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끝나면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10일 서울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다수 경찰관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있게 된 원인을 되짚어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거나 바뀔 사람이 있는지 분석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또 “문서를 유출해 기업 등에 배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하지만 이것은 정보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양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정보체계 시스템이 잘 갖춰져도 개인의 보안의식이 잘못되면 이런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리 보고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청장 재직 당시 문건 유출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며 “청와대에서 별도 내용을 알아보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청 정보2분실이 한화그룹 본사 건물에 입주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역사를 들춰보면 경찰관서가 있던 자리에 빌딩이 들어서면서 사용권을 얻은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그곳에 정보 분실이 위치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9일 박관천 경정이 서울청 정보분실에 임시 보관한 청와대 문건을 복사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정보1분실 소속 최모, 한모 경위를 체포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