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3단계 정부청사 이전이 12∼26일에 걸쳐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3단계 이전 대상 부처는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한국정책방송(KTV) 등 5개 기관이다. 이전 인원은 2292명(지난 7월 현원 기준)이다.
이와 함께 산업연구원을 비롯해 1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소속 인원 2335명도 오는 28일까지 세종국책연구단지로 이전하게 된다.
3단계 이전이 끝나면 정부세종청사에는 중앙행정기관 18곳과 소속기관 18곳을 합쳐 36개 기관 1만3002명(지난 1월 말 현원 기준)이 입주하게 된다.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연구원 3192명도 세종시에 자리를 잡게 된다.
앞서 2012년과 작년의 1·2단계 이전에 이어 이번 3단계 이전으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법)과 행자부 고시에 따른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이 일단락된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에서 새로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는 세종시 이전을 확정 지을 행자부 고시가 지금까지도 마련되지 않아 과천에 머물러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3단계 이전 대상 기관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후속 조처로 단행된 정부조직개편에서 국민안전처에 흡수됨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에서 일단 빠졌다.
세종시로 이미 내려간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지난달 출범한 인사혁신처의 입지는 아직 본격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행자부의 한 실무자는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된 이후의 이전 계획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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