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기자 ]
신한카드가 ‘코드나인(Code9)’을 홍보한 프로모션 광고 ‘오 마이 코드, 당신은 어떤 코드인가요?’로 2014년 한경광고대상에서 카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카드업계 빅데이터 경영의 선두주자인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빅데이터 기반 상품개발 체계인 ‘코드나인’을 출시했다. 신한카드가 다소 생소한 코드나인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선택한 것은 프로모션 광고였다. 코드나인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이라 소비자와 상호 소통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약 6만명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이벤트는 설문 과정을 거쳐 도출한 회원의 코드와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가 회원 카드 사용 패턴을 분석해 도출한 코드를 비교해 맞힐 경우 경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QR코드를 통해 소비자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또 지면 광고에서는 코드나인의 18개 코드를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코드나인 출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카드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이는 상반기에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이후 다소 경직됐던 신용카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신한카드가 코드나인에 기반해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과 특색을 반영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신한카드 2200만 회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코드를 추출해 코드나인 체계를 만들었다. 코드나인을 통해 추출한 남녀 9개씩 총 18개 라이프스타일 코드를 다양한 카드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에 적용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카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선언한 실험적 도전이 인정받았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로 도약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