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그리스 정정 불안, 중국 RP 담보물 신용등급 기준 강화,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지난 10월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왔던 반등 추세 하단을 밑돌아 중기 추세 이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당분간 대외 악재의 영향권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그리스 정정 불안이다. 사마라스 총리가 조기 대선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EU집행위원회 등 채권단에 채무 탕감 요구와 함께 긴축에 반대하고 있는 제1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이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제2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오는 14일에는 일본 조기총선, 오는 16~17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국내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만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다.
이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들을 앞두고 7거래일 연속 코스피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숨고르기 형태의 주가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현재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증권 통신 은행 업종 등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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