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스마트폰 게임은 '여심'을 공략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여성 유저가 열심히 플레이하면 자연스레(?)
남성 유저가 유입되는 아름다운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게임은 누구를 공략해야할까? 이제 온라인 게임의 핵심은 게임을 사랑하는 덕후(오타쿠,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들의 마음, 즉 '덕심'이 아닐까 싶다.</p> <p>물론 덕심을 자극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 평론가에게 요리를 선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든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슨이 서비스하고 엔진스튜디오가 개발한 '수신(獸神)학원 아르피엘(이하 아르피엘)'이다.
</p> <p>수인들의 학원 RPG를 모티브로 하는 게임으로, 유저는 직접 아르피엘의 학생이 되어 적들과 전투를 벌이고 친구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p> <p>'아르피엘'은 지난 11월 지스타에서 공개되기 전부터 트위터 등의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유저들은 프로모션 영상과 일러스트 만으로 서로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서 제작한거냐', '게임 설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느냐' 등 다양한 문의까지 들어오며 트위터에는 '아르피엘' 봇(역할극 계정)도 생겼다.</p> <p>■ 팬아트부터 역할놀이 봇까지.. 출시 전부터 끓는 팬심</p> <p>
먼저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 중 하나는 캐릭터와 일러스트다.</p> <p>'아르피엘'에서 수인 캐릭터는 삵, 뱀, 양, 개, 토끼, 다람쥐로 총 6종이다. 이들은 각 동물의 특징에 맞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동물과
NPC가 개발중에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르피엘에 대한 정보가 하나씩 공개되어 유저들의 현기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p> <p>이미 취향을 저격당한 유저들은 복어와 박쥐, 사자 등 미공개 캐릭터 스케치에서도 강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 유저는 '아르피엘 공개 홈페이지 가서 아트웍 보는데 완전 내 취향만 골라 만들었어'라며 트위터에 사진을 게시하고, 지스타 전에 공개된 작은 정보로 아르피엘 속 토끼 코스튬을 만들어 인증샷을 찍은 황금손 유저도 있었다.</p> <p>
이밖에도 트위터에서는 이미 각 캐릭터 멤버놀이 봇이 신설되고, 게임이 출시되기도 전에 팬아트를 그려 공개한 유저도 있었다. 지스타 기간 동안에는 이미 '아르피엘' 팬 카페가 신설되었다.</p> <p>■ 독특한 게임 설정과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으로 취향 저격</p> <p>수인 캐릭터 외에도 독특한 게임 설정에 취향을 저격당한 유저도 있었다. '아르피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 캐릭터들의 프로필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설명과는 조금 다르다. 캐릭터마다 특색에 맞게, 혹은 '학원'이라는 게임 컨셉에 맞춰 다르기 때문이다.</p> <p>'딘 세이버(개)'의 설명은 '담당 교수 의견'과 '학과장 의견' 등의 학교 생활 기록부로 녹여냈으며, '유아(뱀)'의 경우 수신학원 학보에서 발췌한 형식으로 소개되었다.
</p> <p>애니메이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르피엘'의 프로모션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아르피엘' 저거 뭐야. 와 뭐냐 와 ㅋㅋ 트레일러 완전 오타쿠같아 완전 좋음'이라며 격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유저부터 '영상 볼 때 꼭 고화질로 보세요!'라며 추천하는 유저,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돌려보는 마니아(?)까지 다양했다.</p> <p>'아르피엘'은 오는 2015년 1월 중 첫 번째 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가을에 OBT를 목표로 한다. 출시 전부터 덕심을 자극하며 팬층을 형성한 '아르피엘'이 내년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덕후들의 마음을 꿰뚫을지 기대해볼만 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넥슨 '프로젝트AX', '수신학원 아르피엘' 타이틀 확정!
[지스타2014] 스케일 다른 넥슨의 15종 라인업 전격 공개!
넥슨, '지스타 2014'에 역대 최다 15종 출품
넥슨, '아르피엘' 게임 세부정보 최초 공개
[지스타2014] ''수신학원 아르피엘', 동물적 본능에 충실할 것!'
게임톡(http://www.gametoc.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