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 세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정치·경제·사회분야의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테인 세인 대통령을 비롯, 미얀마 외교부 장관 등 수행각료, 주한 미얀마대사 등과 부경대학교 김영섭 총장, 대학원장 등 보직교수와 전임총장, 총동창회장, 부경대학교의 미얀마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학위를 받은 후 답사를 통해 “부경대학교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님도 부경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셨기에 우리가 동창이 되어 기분이 좋다”면서, “양국간 외교관계는 물론 부경대학교와 미얀마의 대학이 인력육성사업 등 서로에게 의미 있는 협력 사업을 확장해 추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취임 후 개혁과 혁신의 노력으로 이제는 미얀마가 민주주의 길에 발을 들였다.”면서, “우리의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얀마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수여는 부경대학교와 미얀마 간에 친밀하게 진행되어온 학문교류의 결실이다. 국내에서 미얀마 유학생이 가장 많은 부경대학교는 지난해 2월 국내 대학 최초로 미얀마 다곤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위성정보 등의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김영섭 총장은 “우리 대학의 강점 학문분야인 수산해양기술을 미얀마에 전수해 미얀마 수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간 우호 증대는 물론 아시아의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에 이어 약력보고, 학위수여, 학위복 후드 착용,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총장 식사, 미얀마 대통령 답사, 기념식수 제막식,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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