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올해 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투자전략 및 추진과제(2015~2019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외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국민연금기금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한 것이다. 국내 시장 집중에 따른 투자리스크와 자산유동화를 고려해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해외 주식 투자는 선진국과 신흥국 자산간 수익·위험 특성을 분석해 전략화하는 한편 액티브 운용 중심이었던 데에서 벗어나 패시브 운용의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동산은 북미와 유럽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로 했으며 대체투자의 목표비중 미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투자와 유사한 보완자산(Reference Portifolio)군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위험과 중수익의 특성을 갖는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부동산이나 사모 수준의 투자시장 등 새로운 금융상품군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투자와 관련한 인력과 조직도 강화해 내년 중 해외사무소 9명을 포함해 해외투자 운용인력을 65명 늘리기로 했으며 아시아와 호주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조사하기 위해 아시아 사무소도 신설한다.
한편 운용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금리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국내 채권 위탁운용 목표 범위를 현행 8~12%에서 10~14%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주식 위탁운용 목표 범위는 75~95%에서 70~90%로 낮추기로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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