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필승전략

입력 2014-12-12 18:21  


■ 물수능 ·모집군 변동 '깜깜이' 입시…그래도 '빛'은 있다

모집 군 변동으로 ‘깜깜이 입시’

‘물수능’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지난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수학B형의 만점자 비율은 4.3%에 달한다. 이는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난도가 낮았음을 의미한다. 영어 만점자의 비율도 3.37%에 육박해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고득점자 양산으로 인해 상위권 수험생들은 올해도 치열한 정시모집 지원 경쟁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중위권 학생들 역시 ‘물수능’의 악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두 문제 실수가 등급 및 성적 폭락으로 직결되기에 치열한 정시 경쟁에서 지원 대학 선정에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수능 이후 논술시험을 치르는 주요 대학들의 논술고사 응시율이 50% 수준대로 하락했다는 점은 다수의 수험생이 기대보다 낮은 성적 결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실패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수능의 난이도 문제 이외에도 영어 과목의 A·B유형이 통합되며 대학별로 전년도와는 다른 합격 성적 결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올해 정시의 주요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분할모집 금지로 인해 대학별 모집 군이 변동된 것도 합격선 변화에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전년도 통계자료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눈치작전 중심의 ‘깜깜이 입시’가 전년도에 이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수능이 난이도 조절 실패와 출제 오류로 몸살을 알았음에도 수시에서 합격증을 받지 못한 이상 정시 지원을 통해 진학 대학을 확정지어야 할 것이다. 정시 지원에 있어 성적대에 따라 유념해야 할 사항과 지원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성적 수준에 맞춰 다음에 소개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목표 대학 진학에 한발 더 다가가보자.

최상위권, 지원 성향 맞춰 변수 최소화

대체적으로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각 대학의 선호도 높은 상위권 학과들의 경쟁률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치열한 경쟁을 피해 학과를 포기하더라도 보다 안정적으로 진학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인문계는 경영학과, 자연계는 화공생명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특히 상위권 학과는 선호도와 별개로 선발인원 차이에 따른 성적 역전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적은 인원을 모집하는 학과에 비해 대체로 충원합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충원합격 비율이 높을수록 커트라인은 떨어지게 되고, 때때로 예상보다 낮은 성적으로 합격 통보를 받기도 한다.

올해 자연계열은 의학계열 모집인원이 비약적으로 증가돼 최상위권 학과들의 성적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다만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다 군에서 선발하는 대학이 없으므로 실질적인 지원 기회는 가 군과 나 군의 2회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 대학과 자신의 지원 성향에 맞춰 소신 및 도전 대학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물수능’에 따른 표준점수 하락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표준점수는 응시자들의 평균이 낮고 내 점수가 높을수록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수능시험은 전반적으로 난도가 낮았음에도 자연계열은 수학B, 인문계열은 수학A의 고득점자들이 높은 표준점수로 인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올해는 수학과 영어의 상위권이 붕괴되며 인문계는 어렵게 출제된 국어B에서, 자연계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변별력이 발생되는 상황이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탐구영역 선택에 의해 희비가 교차될 가능성이 높다. 응시 영역에 따른 불리함이 없도록 대학별 탐구영역 활용 방식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에서는 수능 100% 반영의 우선선발이 폐지됐다. 하지만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수능 100% 반영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축소됐다.

상위권, 반영비율 유리 대학 탐색

수능 4개 영역 백분위 평균 기준 인문 90~96%, 자연 85~93% 수준의 상위권 학생들도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게 될 것이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에 비해 주요 대학들은 모집 군 변동에 따른 성적 변화가 더욱 민감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상위권 대부분의 대학도 정시에서 수능 100% 반영으로 변화되며 학생부의 영향력이 낮아졌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대학 선정 핵심 전략은 영역별 반영비율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방식의 대학을 찾는 것이다. 대체로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가중치는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어 지원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극명하게 달라진다.

경희대 비실기 예체능, 홍익대 자율전공 등 대학별로 일부 학과는 선택 영역을 반영하며 교차지원을 허용하기도 한다. 일부 과목의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이런 성적반영 형태를 활용해볼 수 있다. 분할모집 금지로 인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에 변화가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상위권 대학 역시 모집인원 증가는 필연적으로 충원률 증가에 따른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진다.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대학 선정에 있어서는 각 대학이 공개한 이전년도 합격자들의 백분위 평균 성적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년도의 경우 A·B형 선택 수능이 처음 치러지며 대부분의 대학의 합격 커트가 하락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따라서 영어가 통합된 형태로 수능이 치러진 2013학년도의 결과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년도 합격 커트의 하락에는 국어, 영어 과목의 유형 분리 이외에도 탐구영역 응시가 2과목으로 제한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성화 학과는 장학금·취업 등의 다양한 혜택으로 인해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도전이 이어져 예상보다 높은 성적대가 형성되곤 한다. 특히 올해는 상위권 대학에 유독 많은 특성화 학과들이 신설됐으니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하위권, 교차지원 및 수B 지정대학 공략

중하위권 인문계 수험생은 진학 대학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면 교차지원을 적극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은 인문계열에 비해 수능 응시인원이 적어 성적대가 비교적 낮게 설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수학B형에 응시한 자연계 수험생이라면 수능 성적 활용에 있어 수학B형 지정대학(학과)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을 피하는 요령이 될 수 있다.

중하위권 대학은 여전히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므로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년도 합격자들의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 역시 자신에게 유리한 형태로 영역별 반영 비율이 설정된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권 대학 중에도 3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상당히 많다. 가톨릭대(자연), 덕성여대, 삼육대, 서울여대, 성신여대(일부) 등은 일부 영역에 시험을 망친 수험생도 이외의 과목 성적이 우수하다면 도전해볼 만한 대학이다.

강남대, 성결대, 안양대, 한신대 등 수도권 대학의 대부분은 3과목만 반영하며 교차지원이 허용되므로 자신의 성적에 맞춰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www.estudycare.com 문의 (02)564-2188

■ 정시 '좁은 문' 여는 열쇠…10대 필승전략 꼭 챙기세요

본격적으로 정시지원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더 이상 수시모집 결과에 미련을 갖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수능 성적으로 가장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춰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9일(금)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1. 지망대학의 모집군 변경 체크하기

당락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집군별 지원전략’도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 올해 지원성향, 지망대학 모집군별 특성, 최초 합격자들의 중복 합격에 따른 예비 대기자의 추가 합격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일례로 서울대는 작년 나군에서 가군으로, 연세대와 고려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수험생은 지망대학과 학과의 모집군이 전년도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정확한 최종 모집인원, 추가합격으로 인한 연쇄 이동 등을 예측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재수생에게 주어지는 비교내신 자격 기준과 수능 탐구영역 반영과목수 등도 경쟁률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2. 대학과 학과 중 우선순위 결정

입시철이 되면 ‘배치표 우선현상’이 벌어진다. 자신의 적성, 장래희망, 직업 등 대학 졸업 후의 일은 염두에 두지 않고 합격하고 보자는 심산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를 선택하거나 원래 목표치보다 낮은 대학에 입학해 한 학기도 마치기 전에 반수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대학과 학과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이든지 경영학과면 상관없다는 학생과 학과에 상관없이 목표대학을 우선시하는 학생과는 지원방법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 인문계는 대학을, 자연계 수험생들은 학과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3. 지원성향에 따라 전략수립

지원전략은 크게 자신의 지원성향과 수능 성적 수준에 따라 구분해 수립할 수 있다. 수험생의 지원성향이 재수생과 같이 올해 대학 합격을 목표로 하거나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이라면 모집군 중 2개군 이상에서 안정 지원을 해야 하며, 반면 목표로 하고 있는 수준 이하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는 재수를 선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1~2개군 이상에서 상향 지원 및 자신의 성적에 맞는 소신 지원을 해야 한다.


4. 수능 100% 반영은 합격권 다소 높다

올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은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능 100% 또는 수능 80% 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이 전년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보통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학생부+수능전형과 수능100% 전형을 병행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는 전형보다는 수능 100% 전형의 수능 합격점수가 다소 높게 형성된다.

5. 수능영역별 조합 찾아라

올해 수능에서 유독 한 영역에서 낭패를 본 수험생이 있다면 수능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알아보도록 하자.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한 대다수의 대학들은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과 중·하위권대학들은 계열에 따라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인문계의 경우 수학을 제외한 국어를 영어 사탐, 자연계는 국어를 제외한 수학 영어 탐구 등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니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점수를 영역별로 조합해 가장 유리한 성적으로 지원하도록 하자.

6. 학생부 반영방법도 살펴라

학생부 성적은 수능보다는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합격발표 이후 예비 번호 순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의 학생부 성적반영방법과 계산방식에 따라 산출된 자신의 성적이경쟁자보다 불리한 경우에는 목표 대학의 지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일부 수도권 및 지방대학은 오히려 학생부성적을 수능성적보다 높게 반영하는 대학도 적지 않으므로 반드시 지원 대학의 최종 모집요강을 통해 학생부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

7. 하위권학과 합격, 2~4점 상승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이 점수지만 매년 변화하는 대학의 선발조건이나 수험생들의 지원 흐름도 점검해야 한다. 또한 배치표를 볼 때 점수뿐 아니라 모집군의 배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자신과 비슷한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의 지원도 알아둬야 전략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배치표상 표기된 각 대학의 하위권 학과의 지원은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학과보다는 대학의 선호도가 매우 높으므로 배치점수보다 2~4점 이상 사응해 중상위권 학과에 비해 경쟁률이 매우 높다. 아울러 하위거ㅜㄴ 학과는 최초합격자의 등록률이 높아 추가합격의 가능성도 중상위권 학과보다 낮게 형성된다는 점에도 주의하자.

8. 중상위권학과는 막판 역전현상 유의

정시 모집군별 지원전략을 세웠다면 지워너대학 입학ㅈ처 홈페이지에서 수시 미등록 인원이 포함된 정시 최종인원을 반드시 확인한 뒤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고려해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시 지원은 수시와 달리 가나군별 총 3회만 지원이 가능한 한계성을 갖고 있어 수험생들의 선호대학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낮게 형성되는 곳으로 몰리는 성향이 매년 지속되고 있다.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서울 소재 대학들의 하위권학과는 해마다 최고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상위권학과는 마감일 오전까지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 막판에 지원이 몰리는 이른바 '경쟁률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난해 경쟁률과 마감 전 최종 경쟁률을 파악하고 신중히 지원하도록 하자.

9. 탐구영역 반영과목 감소에 주의하라

탐구영역은 최대 응시할 수 있는 과목 수가 2개 과목이지만 일부 대학별 또는 학과별로 1개 과목만을 반영하기도 한다. 탐구영역 반영과목 수가 적을수록 실제 반영되는 탐구점수의 상승으로 대학 합격 커트라인이 다소 상승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자신의 지망대학이 탐구영역 반영과목 수가 2개 과목을 반영하는지 똔느 1개 과목만 반영하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탐구영역은 백분위 또는 변환표준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탐구영역을 아예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대학들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와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반영영역의 유불리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10. 한문·제2외국어 반영 확인하라

제2외국어나 한문의 경우 대다수 대학은 탐구영역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거나 탐구영역 전체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탐구영역 한 과목으로 대체해 주는 대학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이 있고, ㄱ너국대 문과대학 등은 제2외국어 및 한문 응시자에게 일정한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입상담예약(02)305-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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