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14일 경찰 출두
12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일명 '종북 토크쇼' 논란으로 경찰에 고발된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오는 14일 오후 5시 경찰에 출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을 미화한 혐의에 대해 보수단체가 고발한 건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신씨가 토크 콘서트에서 한 발언을 왜곡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 등을 고소한 건과 관련, 고소인 조사도 함께 할 방침이다.
당초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신씨에게 11일 오후 2시까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으며 신씨가 이에 불응하자 20일까지 열흘간 출국을 정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어 신씨는 12일 오전 10시까지 나오라는 2차 소환에도 불응했으나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14일로 날짜를 정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신씨와 황씨를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고소했으며 지난 11일 동포사랑전국연합회와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자동지회 등 19개 탈북단체도 "두 사람이 종북 콘서트에서 탈북자의 80∼90%가 북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두 사람을 의정부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관 60여명을 파견해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강북구 우이동 자택,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의 종로구 사무실, 영등포구의 서울본부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은미 14일 경찰 출두, 확실하게 조사하길", "신은미 14일 경찰 출두, 미화할게 없어서 북한을 미화하다니", "신은미 14일 경찰 출두, 이사람은 진짜 답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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