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아이와 CC 한국인 직원 상주…넓고 긴 코스서 풀스윙
베트남 다낭 CC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관광·휴양 한번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인들과 골프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1년을 마감하고 보람찬 새해를 기원하는 자리인 만큼 좀 더 특별한 곳을 원하는 것은 당연지사. 골프에 맞는 온화한 날씨도 중요하지만 다채로운 볼거리, 편리한 교통, 수준 높은 서비스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여행사가 추천하는 해외 골프클럽을 살펴보자.
만족도 높은 지바에서 경기를 즐긴다
일본 혼슈 남동쪽에 자리잡은 지바현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따뜻하다. 때문에 추위를 피해 몰려드는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기후 외에도 골프장 위치, 코스의 레이아웃이 우수한 점도 인기 높은 골프 명소로 자리잡는 데 한몫했다. 그중에서도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과 ‘요네하라 골프 클럽’은 지바현을 대표하는 클럽 명소다. 두 클럽 모두 하네다 공항에서 1시간 내외로 가깝다.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은 일본 골프 전문잡지 ‘파골프’가 2013 베스트 코스 3위, 지바 지역 코스 부문 1위로 선정했고, 12년 연속으로 전국 골퍼가 뽑은 접객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평균 400야드의 미들 홀과 다양한 페어웨이, 작은 블라인드 홀은 정통 골프 코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클럽 안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다.
요네하라 골프클럽은 40만평의 광대한 땅에 연못과 벙커가 전략적으로 배치된 클럽이다. 탁 트인 전망과 울창한 수림이 쾌적함을 더한다. 높낮이가 심하지 않고 평탄한 페어웨이는 시니어와 여성 골퍼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국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끄는 클럽 하우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를 참고해 지었다. 하얀 외벽에 주황색 지붕을 얹은 클럽 별장은 총 5동 규모로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티지 타입과 총 12실 규모의 싱글 타입으로 나뉜다.
경기 후에는 클럽 근처의 다키미엔 온천에서 쉴 수 있는 것도 장점.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을 하고 난 뒤 싱싱한 해산물과 산나물이 가득한 가이세키 요리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관련 상품은 버디투어 등에서 판매한다. 가격 미정. 1588-9492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고 싶다면 미야자키로
규슈 남동부에 있어 따뜻한 미야자키현에는 30여개의 클럽이 있다. 그중에서도 코리아나호텔이 인수한 아이와CC는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한국 골퍼의 만족도가 높다. 넓고 긴 코스가 특색이며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서로 다른 느낌으로 조성해 마치 두 개의 골프장에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톰왓슨CC는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잘 다듬어진 페어웨이와 그린이 명문 클럽 못지않다. 흑송림에 둘러싸인 18홀은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가 절묘하게 배치돼 경기의 재미를 더한다. 쉐라톤피닉스CC는 1974년부터 매년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골프장으로 일본 3대 골프장 중 하나로 유명하다. 라운드 후에는 전망 좋은 쉐라톤 그랜드오션리조트나 긴 해안선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일품인 시가이아 리조트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명가트레블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금요일 출발하는 2박3일 상품, 일요일 출발하는 5박6일 상품을 판매한다. 89만9000원부터. (02)318-2676
다낭에서 골프와 관광까지 한 번에
‘베트남의 하와이’로 불리는 다낭은 골프뿐만 아니라 관광, 휴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좋다. 이곳에 있는 다낭CC와 몽고메리 링크스CC는 베트남 10대 클럽으로 꼽힐 만큼 수준이 높다.
다낭CC는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한 골프 코스로 유명하며, 아시아 골프장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힌다. 2011년에는 아시아 골프 매거진이 주최하는 제12회 아시아 태평양 서밋에서 최고의 골프클럽으로 뽑혔다. 넓지 않은 페어웨이와 많은 벙커가 특징. 언덕 너머 바다가 보이는 경관이 인상적이고 적절한 해저드와 모래밭이 어우러져 긴장을 더한다. 몽고메리 링크스CC는 포브스가 세계 6대 해변으로 선정한 다낭 비치를 마주하고 있는 만큼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수많은 벙커와 함께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휘어진 나무가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조아투어는 이들 골프장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내년 1월28일까지 수·목요일 출발은 139만원, 일·월요일 출발은 129만원부터. 오는 24일 출발상품은 119만원. (02)733-1155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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