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퀀텀닷TV 첫 포문…CES '양자점 전쟁' 서막

입력 2014-12-16 10:59   수정 2014-12-16 11:11

LG전자 첫 퀀텀닷 UHD LCD TV 신제품 공개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5'에 출품
삼성전자 등 한중일 TV 업체 퀀텀닷 전쟁 거세질 듯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55·65인치 초고해상도(UHD)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처음 공개한다. 내달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다.

삼성전자도 이번 CES에서 기존 LCD에 빛을 내는 퀀텀탓 패널을 덧대 만든 신개념 퀀텀닷 LCD 곡면(커브드) TV 제품을 출품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CES TV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신제품이 이 퀀텀닷 TV라는 추측이다.

일본 소니 및 중국 하이얼 등 TV 유수 경쟁사도 퀀텀닷 신제품의 CES 일제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CES는 'TV쇼'라 불릴만큼 TV 제품 주목도가 높다. 지난 CES의 키워드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한 곡면(커브드) TV 열풍이었다면 내년 TV 혁신 키워드 '퀀텀닷'에 모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16일 글로벌 가전업체 중 가장 빠르게 내년 CES 출품 퀀텀닷TV 제품을 공개했다. 퀀텀닷은 전압이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반도체 결정이다. LCD TV 백라이트에 퀀텀닷 필름을 적용해 색재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신제품은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의 강점인 넓은 시야각과 높은 색정확도에 기존 LCD TV 대비 30% 이상 넓은 색재현 범위를 구현했다.

기존 퀀텀닷을 적용한 LCD TV는 독성 물질인 중금속 카드뮴을 사용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LG전자는 비(非)카드뮴계 퀀텀닷을 적용해 환경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인규 LG전자 TV·모니터 사업부장(전무)은 "화질의 차원이 다른 올레드(OLED) TV에 이어 LCD 퀀텀닷으로 색재현율을 높인 UHD TV를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삼성전자는 퀀텀닷 출품작의 정확한 사양(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TV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 중국 일본 등 전자업체가 관련 기술을 재빨리 모방해 CES에 출품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삼성전자의 타이젠TV 역시 이번 CES에서 베일을 벗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TV 시장은 보급 시장에서는 커브드 TV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올레드에 이어 퀀텀닷 TV가 본격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95만대의 퀀텀닷 TV가 출하될 것이라고 세계적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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