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해군 2함대의 구축함인 을지문덕함(DDH-Ⅰ,3200t급)이 올해 초계함 이상의 전투함정 중에서 함포 사격을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해군은 포술최우수전투함으로 을지문덕함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술최우수전투함이란 지난 1년간 초계함,호위함,구축함 등을 대상으로 함정의 기본 무장인 함포를 이용한 대공·대함 평가사격을 실시, 최고의 점수를 얻은 함정에 수여된다. 일명 ‘바다의 탑건(Top Gun)함’으로 일컬어진다.
함포사격술은 육상사격과는 달리 파도와 너울, 안개 등에 의해 늘 바뀌는 바다 위를 항해하면서 표적을 포착, 추적, 격파해야하는만큼 승조원의 하나된 팀워크가 중요하다.
해군은 실전적 사격 능력을 측정하기위해 대공사격은 시속 40km로 기동하면서 시속 약 300km로 예인되는 대공표적을 맞추도록 했고 대함사격은 실전 사격절차와 같이 127㎜ 또는 76㎜ 함포로 먼 거리에서 제압사격을 한 후 표적에 근접해 격파사격을 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을지문덕함장인 강동훈 대령은 “사격능력은 전투함의 자존심이자 사기의 상징”이라며 “함정 승조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치단결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포술우수전투함에는 1함대 초계함인 진주함(1000t급), 포술우수고속함에는 1함대 유도탄고속정인 정긍모함(450t급), 포술우수고속정편대에는 2함대의 '251고속정편대'(140?급)가 각각 선정됐다.
정긍모함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술우수고속함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우수전투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 및 국방부 장관 개인상장, 합참의장·해군작전사령관 표창 등이 수여되며 각 경쟁분야 우수함에는 국방부 장관 개인상장및 합참의장·참모총장·작전사령관 표창이 지급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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