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베르 파크툰크와 주의 페르베즈 카탁 주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학교에 들어와 어린이 84명을 포함해 10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돈(DAWN)이 보도했다.
반군 무장세력은 또 학생과 교사 등 50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파키스탄군과 대치 중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학생과 교사 등이 현재 학교에 있는 150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진압 과정에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한 6명 정도의 반군이 이 학교에 침투해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구조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군은 정확한 구조 인원은 밝히지 않은 채 대부분의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한 학생은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더니 선생님이 바닥에 몸을 웅크리라고 했다"며 "한 시간쯤 그렇게 있다가 총소리가 잦아지면서 군인들이 들어와 밖으로 안내했다"고 현지 TV 방송에 말했다.
탈레반의 공격을 비난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작전을 직접 감독하겠다"며 페샤와르로 출발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공격이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면서 "자살폭탄조를 포함해 6명을 투입했으며 어린이를 제외하고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6월 TTP의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1100여 명 이상의 TTP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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