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방서 연락 안 해…뒤늦게 조치

입력 2014-12-16 19:24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롯데건설이 16일 발생한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에 대해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비계 해체작업공 김모(63)씨가 16일 낮 12시 58분께 8층 공사장에서 두개골이 깨지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채 발견됐다.

15분 후 구급차가 아산병원으로 김씨를 옮기던 중 숨을 거뒀다. 롯데그룹 측은 관할 소방서에 신고를 하지 않고 지정병원인 서울병원 측에만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로 신고했다면 김씨가 더 빨리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고, 롯데그룹 측이 시간을 지연하며 사고 사실을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김씨가 다른 원인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빠른 조치가 필요했는데"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또 사고라니"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유가족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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