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테러 협박 내용 봤더니…'이럴수가'

입력 2014-12-18 11:25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개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각) 소니는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고려해 우리는 25일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개봉을 저지하려는 뻔뻔한 시도와 그 과정에서 우리 회사에 입힌 손실에 깊이 실망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해커조직 'GOP(평화의 수호자)는 익명으로 운영되는 웹사이트 '페이스트빈'에 "이 영화를 통해 재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단죄하겠다. 극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것"이라며 "9.11을 기억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미국 41개주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카마이크 시네마'가 상영을 전격 취소했고, 캐나다 극장 체인 시네플렉스 엔터테인먼트도 상영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이날 미국 CNBC는 "연방 당국이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배후에는 북한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 정통한 관계자는 "북한 정부가 중심적으로 연루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북한에 뜻대로",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대단하네",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테러 위험이라니",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무섭긴 하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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