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제의 책]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 등

입력 2014-12-18 21:20   수정 2014-12-19 03:46

“어떤 생각이든 방치해서 곪게 하는 것보다 공개적으로 이야기되게 하는 것이 더 나은 법입니다.”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中

멀고 험한 과학의 길 걸으려면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현존하는 최고의 생물학자란 평가를 받는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과학의 길을 안내한다. 60여년간 과학자로 살아오면서 얻은 깨달음과 통찰, 젊은 과학도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20통의 편지로 엮었다. 저자는 “과학자로서의 성공은 문제를 찾아낸 뒤 풀고 말겠다는 열정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에드워드 윌슨 지음, 김명남 옮김, 쌤앤파커스, 256쪽, 1만4000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 5단계 모델

◇그동안의 CSR은 왜 실패했는가=‘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5단계 발전 모델로 설명한다. 저자는 “그동안의 CSR은 전 세계의 사회적, 환경적, 윤리적 과제를 푸는 데 실패했다”며 창조성, 확장성, 대응성, 세계 현지성, 순환성이란 기본 원리에 기반한 ‘CSR 2.0’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웨인 비서 지음, 김영기·이종재 옮김, 코스리, 186쪽, 1만2000원)

시진핑 시대 새로운 중국

◇뉴 차이나 트렌드=시진핑 시대의 ‘새로운 중국’을 치열한 필치로 파헤쳤다. 수년간 시진핑의 행보를 분석해 그가 그리고 있는 중국의 패권 코드를 읽어낸다. 저자는 “경제 대국 중국은 무섭게 질주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패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도 시진핑의 중국이 걷는 중화제국 부활과 꿈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승준 지음, 프리뷰, 264쪽, 1만4500원)

한국과 원자력…不可分의 관계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칼럼집. ‘원자력 에너지는 왜 중요한가’ ‘안전이 가장 우선이다’ ‘사용후 핵연료와 지역 상생’ ‘북한 핵에 대한 우려와 대응’ 등으로 주제를 나눠 17년간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정리했다. 저자는 “한국은 원자력이 없었으면 ‘한강의 기적’을 일구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경민 지음, 새로운사람들, 272쪽, 1만8000원)

홍콩은 왜 노란우산을 펼쳤나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1997년 홍콩 주권 반환 이후 홍콩을 중국이라는 국가 권력 안에 두려고 하는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을 중국과 구별하는 홍콩 본토주의의 충돌 문제를 다룬다.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 스토리’를 소재로 삼았다. 저자는 “홍콩 본토주의는 민족주의가 획책하는 거대한 흐름에 항거하는 반식민 또는 탈식민 투쟁”이라고 분석했다. (류영하 지음, 산지니, 320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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