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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제화업체 계열사인 엘칸토에 또다시 자금을 수혈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칸토는 100% 주주인 이랜드리테일을 상대로 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1년 엘칸토를 인수한 후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왔다. 2011년 9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무상감자를 통해 주식 214억원 어치를 소각했다. 2012년 47억원, 지난해에는 3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인수 이후 출자금액은 217억원에 이른다.
엘칸토는 2010년 매출 289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에서 피인수된 2011년에는 매출 191억원, 영업손실 36억원, 당기순손실 56억원으로 악화됐다. 이후 이랜드리테일의 출자와 일감몰아주기 등에 힘입어 2012년 매출 290억원, 영업손실 6억원, 당기순손실 1억원, 2013년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손실 1억원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유상증자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내년 상품개발, 매장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랜드리테일과의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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