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내년에는 수입차 하나 장만해 볼까?"
올 한해 20% 이상 성장한 수입차 업계가 2015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규 등록대수는 22만대를 넘어서고 시장 점유율은 15%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해 국내 시장에 50여종의 수입차 신모델이 몰려올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플러그인(충전식·PHEV) 하이브리드 차량인 i8를 필두로 X5 e드라이브, X5 40e 등을 선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기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는 차다.
또 BMW 최초의 전륜구동(앞바퀴 굴림) 모델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신형 7시리즈,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등 총 10여종의 차량이 국내 상륙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내년에 7종의 신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엔트리급 A1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트론, 3세대 TT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A1은 A3보다 작은 엔트리급 소형차로 국내 첫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인기 모델 A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내년 신형 투아렉, 신형 폴로, 골프 R, 미니밴 샤란 등을,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A45 AMG와 B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각각 선보인다.
비 독일차 업체들의 신차도 몰려온다. 재규어는 XF보다 아래급인 엔트리급 세단 XE를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 캐딜락은 ATS 쿠페를 판매한다.
렉서스는 다음달 스포츠세단 'RC F'를 비롯해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NX200t 등 총 5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도요타는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미니밴 시에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프리우스V를 선보인다. 프리우스V는 일본에서 5인승과 7인승 차량으로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너 수입차 브랜드들은 신차 출시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중형세단 크라이슬러 200, 소형 SUV 지프 레니게이드, 친퀘첸토의 CUV 모델 피아트 친퀘첸토X(500X) 등을 선보인다. 볼보는 아웃도어 성능을 향상시킨 V40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내년 초 선보이고 판매를 강화한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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