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매출채권 매각거래 등 테마감리 실시

[ 한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은 매출채권 매각, 특수관계자 거래, 영업이익, 이연법인세자산 등에 대한 테마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전예방적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금감원은 테마감리 회계이슈를 최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 안내한 바 있다.

회계오류에 취약하거나 분식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테마감리를 미리 예고해, 기업이 재무제표 작성 단계에서 신중을 기하는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다.

기업이 회수위험을 계속 부담하는 조건으로 매출채권의 명의를 은행 등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기업은 매출채권과 차입금을 각각 자산과 부채로 표시해야 한다. 채권과 차입금을 상계 처리하면 안 된다.

대주주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을 회계에서 은폐 및 축소하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감사인 지정대상 및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영업이익은 조작하려는 시도도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또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과세소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에도 이연법인세자산을 인식하려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봤다.

금감원은 내년 3월 2014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테마감리 대상회사를 선정해 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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