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LG전자의 공기청정기 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능을 한층 높이고 디자인을 차별화한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여기에 미세먼지 유입이 잦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까지 늘면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LG전자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특히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원형 디자인의 몽블랑 공기청정기는 이달 LG 공기청정기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몽블랑 공기청정기는 기존 사각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원형 외관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에 알레르기 제균 코팅 처리를 더한 3MTM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를 적용해 황사는 물론 초미세먼지보다 지름이 125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크기 먼지까지 제거해준다.
몽블랑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0월에는 가격 부담을 낮춘 대중화 모델까지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까지 배려한 긴 원통형 디자인의 알프스 공기청정기를 새롭게 내놨다. 이 제품은 성인 여성 평균 키를 감안해 제품 높이를 77.9㎝로 높였다.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디스플레이 버튼부 조작이 가능하다. 기존 동급 모델 대비 바닥을 차지하는 면적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 같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업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레드닷 디자인상도 수상했다. 이 제품도 3MTM 알레르기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를 적용해 먼지는 물론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김제훈 LG전자 한국AS(에어솔루션)마케팅 FD 담당은 “공기청정 기능을 확대하면서 디자인까지 차별화한 공기청정기로 시장을 지속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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