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윈드소울'이 연말 위메이드를 웃게 만들었다.</p> <p>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자회사 조이맥스에서 개발한 '윈드소울 for Kakao'를 지난 9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서비스했다. 출시 8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0위 안에 진입했다. 위메이드가 신작 중 매출 10위 안에 오른 건 지난 3월 '아크스피어' 이후 9개월여 만이다.</p> <p>'윈드소울'은 여러모로 화제거리를 양산했다. 우선 1년 6개월 전 출시해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위메이드 최고 히트작 '윈드러너'의 IP 활용했다. 장르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처럼 RPG지만 더 쉬웠다.</p> <p>특히 모바일게임에서 여간 보기 어려운 '컷신'이 들어가 화제가 되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에서는 프롤로그는 있지만 스토리 영상이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70여분. 성우 녹음이 들어가 '한편의 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다.</p> <p>
''윈드소울'의 초반의 반응이 좋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장기적으로 보여줄 것이 많다'는 안중현 PD(37). 그를 역삼동 조이맥스 사무실(전 링크 투모로우)에서 만나 스토리텔링 넘치는 따끈따끈한 '윈드소울'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p> <p>■ '컷신 왜 넣느냐 반대했지만, 비 RPG 유저들 재미좋다'
'윈드러너'는 1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위메이드의 최대 빅히트 타이틀이다. 윈드소울은 윈드소울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p> <p>안 PD는 ''윈드소울'의 이름은 1년 반 전 지어놓은 가제를 확정한 이름이다. 윈드는 윈드러너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 소울은 소환수의 의미로 소환할 때 영혼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p> <p>'와일드플래닛'(액토즈)와 '트리비아'(재미인터랙티브)에서 온라인 MMORPG의 시스템기획-서버 기획을 한 안 PD의 '윈드소울'은 다른 RPG에 비교해 의도적으로 쉽게 개발되었다.</p> <p>'모바일 게임은 시간을 내서 하고 PC방에 가서 하는 코어 유저들이 아니다. 그래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RPG게임이 목표다. 성장시스템도 재료 합성이 쉽게 해 넥타이맨에다 여성유저, 캐주얼 유저가 같이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p> <p>물론 남녀노소 다 즐기는, 유저층이 넓다보니 '돈을 쓰고 부족하면 과금으로 해결하는 코어유저'와 '돈을 안 쓰면서 즐긴다'는 일반유저의 밸런스에 유의를 해야 한다.</p> <p>
윈드소울'에는 스토리 영상인 '컷신'이 들어가 있다. 여느 모바일게임에도 프롤로그가 있지는 경우가 있지만 스토리 영상은 거의 없다. 그는 '비 RPG유저를 위해 '왜 성장을 해야 하느냐'는 목적성을 주고 싶었다. 게임디자인 파트에서는 왜 집어넣느냐고 반대했다. 하지만 돈을 안쓰고 '제가 몸빵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레벨을 올리는데 집중하는 코어 유저보다 일반인들의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들어간 분량으로만 70분 정도다. 합치면 '한편의 영화'다'라며 웃었다.</p> <p>■ '이길형 부사장 인연...'윈드러너' 한창 대박치고 난 이후 입사'
안중현 PD와 이길형 조이맥스 부사장은 각별한 사이다. 액토즈와 재미인터랙티브에서 MMORPG를 만들고 나서 NHN 캐주얼팀으로 이직을 했는데 기획팀장이 이길형 부사장이었다. 그 아래 기획자로 '신윷놀이' '테트리스' 등을 개발했다.</p> <p>이 부사장은 창업 전 그에게 같이 하자고 했지만 '아직 준비 안되었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지난해 1월 NHN에서 나올 무렵 이 부사장에 뜻을 전하자 이 부사장은 한걸음으로 분당까지 찾아왔다. 2~3개월 쉬고 나왔는데 그 사이에 '윈드러너'가 초대박을 쳤다,</p> <p>모바일로 RPG를 개발하고 싶은 안PD는 '이왕이면 '윈드러너' 세계관을 명확히 하는 스토리를 갖고 가지고 싶었다. '윈드러너'에 영문을 모르는 채 다크 크리스탈을 가져가는 까마귀가 있다. 다크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마왕의 권능을 얻으려는 마법사 '이브람'의 사악한 음모를 저지하려는 히어로들 모험을 설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p> <p>
1년만에 개발을 마쳤다. 지금도 동영상처럼 새롭다는 것이 많다는 평가가 많지만 처음에는 더 많았다. 상상했던 새로운 것을 생각했는데 실제 다른 게임을 비교해 유저들이 적응을 하는지 고려를 해야만 했다. 경영진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했다.</p> <p>자동전투도 처음에는 배제했다. 하지만 '트렌드'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처음보다 타협했다. PVP 챔프 모드의 경우 상대하는 AI가 사람보다 우월하게 스킬을 할 수 못하게 했다'</p> <p>'제가 만들고 싶은 것을 완성했다. 콘텐츠는 지금 액트 4지만 10까지 준비해놨다. 그래도 유저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다. 내년 초 1월에는 인스턴드 던전을 넣을 생각이다. 탐험모드와 이계모드, 그리고 챔피언코드에다 추가한다. 인던에서 매일 보상을 줄 수 있다. 챔프모드는 6주 지나야 분포가 모니터가 가능하다.'</p> <p>■ 클라이언트-서버 2명 '괴물 프로그래머' 등 인재 눈길
조이맥스의 '윈드소울' 개발진은 이제는 합병된 '윈드러너'의 전 링크투모로우(이제 이름이 사라진)팀이다. 개발팀은 전체 15명.</p> <p>안 PD는 ''윈드소울'은 클라이언트 1명, 서버 1명 등 2명의 '괴물' 프로그래머가 지키고 있다. 이들이 있어 오픈 이후 큰 사건사고 없었다. 이제 백요원을 충원할 생각이다. 이 외에 아기자기한 그림을 3D로 구현한 아트 디렉터, 컷신으로 저와 의견이 갈리기도 했지만 배경 디자이너는 잘했다. 모두 스킬과 책임감에서 뛰어났다'고 주저없이 칭찬세례를 퍼부었다.</p> <p>
그가 뽑고 싶은 신입사원은 '실력은 부족해도 가르쳐주고 싶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서 저도 에너지를 받는다'며 웃었다.</p> <p>한국 유저들은 콘텐츠 소비속도가 높다. 개발 중에는 기획하고 유저를 기다리며 출시 준비를 생각만 했다. 이제 스펙을 추가해야 한다.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감이 있다.</p> <p>그는 '윈드소울'을 재미있게 즐기는 팁은 '컷신을 많이 보라'는 것. '윈드소울'에는 '반전의 반전'이 있는 스토리가 있다는 것. 처음부터 빨리 깨는 것에 관심을 두는 것보다 '컷신'을 차근차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p> <p>음악이 꿈이었던 그는 병영특례로 게임업계(게임음악)에 인연을 맺어 이제 15년. 6살-3살의 아이의 아빠로 그는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모바일게임으로 하는 인터랙티브 교육을 만들고 싶은 '숨은 꿈'도 공개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 안중현 PD는?
2007년 액토즈 소프트 : MMORPG '와일드플래닛' 프로젝트 참여
2008년~2010 NHN : PC 캐주얼게임 '신윷놀이' '테트리스' '로보워' 프로젝트 참여
2011년~2012 NHN : 모바일 게임 '사천성' '체인지팡팡' '팀나인' 프로젝트 참여
2013년~현재 링크투모로우(현 조이맥스) : 모바일 RPG '윈드소울' 프로젝트 진행
</p>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모험 '윈드소울 for Kakao'
위메이드 '윈드소울 for Kakao', 정식 서비스 스타트!
'윈드소울' 5일만에 30위권 껑충, 위메이드 함박웃음
바통 이어받은 '윈드소울', '헤어나기 쉽지 않을걸?'
'윈드소울' 6일만에 매출 20위...위메이드 3형제 '싱글벙글'
게임톡(http://www.gametoc.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윈드러너'는 1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위메이드의 최대 빅히트 타이틀이다. 윈드소울은 윈드소울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p> <p>안 PD는 ''윈드소울'의 이름은 1년 반 전 지어놓은 가제를 확정한 이름이다. 윈드는 윈드러너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 소울은 소환수의 의미로 소환할 때 영혼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p> <p>'와일드플래닛'(액토즈)와 '트리비아'(재미인터랙티브)에서 온라인 MMORPG의 시스템기획-서버 기획을 한 안 PD의 '윈드소울'은 다른 RPG에 비교해 의도적으로 쉽게 개발되었다.</p> <p>'모바일 게임은 시간을 내서 하고 PC방에 가서 하는 코어 유저들이 아니다. 그래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RPG게임이 목표다. 성장시스템도 재료 합성이 쉽게 해 넥타이맨에다 여성유저, 캐주얼 유저가 같이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p> <p>물론 남녀노소 다 즐기는, 유저층이 넓다보니 '돈을 쓰고 부족하면 과금으로 해결하는 코어유저'와 '돈을 안 쓰면서 즐긴다'는 일반유저의 밸런스에 유의를 해야 한다.</p> <p>
안중현 PD와 이길형 조이맥스 부사장은 각별한 사이다. 액토즈와 재미인터랙티브에서 MMORPG를 만들고 나서 NHN 캐주얼팀으로 이직을 했는데 기획팀장이 이길형 부사장이었다. 그 아래 기획자로 '신윷놀이' '테트리스' 등을 개발했다.</p> <p>이 부사장은 창업 전 그에게 같이 하자고 했지만 '아직 준비 안되었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지난해 1월 NHN에서 나올 무렵 이 부사장에 뜻을 전하자 이 부사장은 한걸음으로 분당까지 찾아왔다. 2~3개월 쉬고 나왔는데 그 사이에 '윈드러너'가 초대박을 쳤다,</p> <p>모바일로 RPG를 개발하고 싶은 안PD는 '이왕이면 '윈드러너' 세계관을 명확히 하는 스토리를 갖고 가지고 싶었다. '윈드러너'에 영문을 모르는 채 다크 크리스탈을 가져가는 까마귀가 있다. 다크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마왕의 권능을 얻으려는 마법사 '이브람'의 사악한 음모를 저지하려는 히어로들 모험을 설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p> <p>
조이맥스의 '윈드소울' 개발진은 이제는 합병된 '윈드러너'의 전 링크투모로우(이제 이름이 사라진)팀이다. 개발팀은 전체 15명.</p> <p>안 PD는 ''윈드소울'은 클라이언트 1명, 서버 1명 등 2명의 '괴물' 프로그래머가 지키고 있다. 이들이 있어 오픈 이후 큰 사건사고 없었다. 이제 백요원을 충원할 생각이다. 이 외에 아기자기한 그림을 3D로 구현한 아트 디렉터, 컷신으로 저와 의견이 갈리기도 했지만 배경 디자이너는 잘했다. 모두 스킬과 책임감에서 뛰어났다'고 주저없이 칭찬세례를 퍼부었다.</p> <p>
2007년 액토즈 소프트 : MMORPG '와일드플래닛' 프로젝트 참여
2008년~2010 NHN : PC 캐주얼게임 '신윷놀이' '테트리스' '로보워' 프로젝트 참여
2011년~2012 NHN : 모바일 게임 '사천성' '체인지팡팡' '팀나인' 프로젝트 참여
2013년~현재 링크투모로우(현 조이맥스) : 모바일 RPG '윈드소울' 프로젝트 진행
</p>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모험 '윈드소울 for Kakao'
위메이드 '윈드소울 for Kakao', 정식 서비스 스타트!
'윈드소울' 5일만에 30위권 껑충, 위메이드 함박웃음
바통 이어받은 '윈드소울', '헤어나기 쉽지 않을걸?'
'윈드소울' 6일만에 매출 20위...위메이드 3형제 '싱글벙글'
게임톡(http://www.gametoc.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