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푸조 닛산, 신차 공세로 새해 '반전' 꿈꾼다

입력 2014-12-24 16:03   수정 2014-12-24 17:11

전시장 늘리고 신차 쏟아내는 마이너 수입차들
볼보, 닛산, 푸조, 혼다 등 2015년 반격 준비 중





[ 김근희 기자 ] '마이너' 수입차 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볼보, 푸조, 닛산 등 독일차에 밀렸던 수입차 업체들이 전시장을 늘리고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판매 하위권 업체들이 2015년 반격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업체는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인 볼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달 4일 연면적 1773.41㎡ 규모의 해운대 전시장을 열고 부산과 영남 지역의 판매를 강화했다. 국내 볼보 전시장 중 가장 크다.

이날 해운대 전시장 개장에는 토마스 앤더슨 볼보 부사장(글로벌마케팅 총괄)이 직접 참석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최근 10년간 6배 가까이 커진 한국 수입차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서비스를 강화해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들어 수입차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수입차는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17만9239대 팔렸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14%를 돌파했다. 연말까지 19만5000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볼보의 판매량도 늘었다. 볼보는 올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한 2773대를 판매했다. 이 기세를 몰아 내년 판매 목표는 올해보다 30% 늘어난 4000대로 잡았다. 전시장 확충과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더 늘릴 계획이다.

볼보는 내년에 일산을 비롯한 수도권에 3개의 전시장을 신규 개관한다. 볼보 관계자는 "최근 여가 활동을 중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나 왜건 같은 모델이 잘 팔리고 있다" 며 "내년 초 출시하는 'V40 크로스컨트리'는 거기에 부응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차 푸조·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푸조 '2008'의 폭발적인 인기를 시작으로 판매 공세에 불을 붙였다. 지난 10월 출시한 푸조 2008은 사전 예약 일주일 만에 선주문만 1000대를 돌파했다.

한불모터스는 내년 푸조와 시트로엥을 합쳐 총 1만 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세웠다. 신차로는 시트로엥 'C4 칵투스 에어플로'를 출시하고 푸조 '308'과 시트로엥 '그랜드 피카소 C'의 1600cc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그랜드 피카소 C는 시트로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이라며 "트림을 확장해서 판매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중형세단 크라이슬러 '200', 소형 SUV 지프 '레니게이드', 친퀘첸토의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 모델인 피아트 '친퀘첸토X(500X)' 등의 모델을 출시해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독일차에 밀려 주춤했던 일본차 업체들은 디젤 차량을 내놓으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자사 최초의 디젤 SUV '캐시카이'를 출시했다. 12월 말 현재 누적 계약 대수는 1000대를 돌파했다. 이달에는 ' 쥬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전기차 '리프'를 내놨다.

2년째 신차를 내놓지 않아 판매가 부진했던 혼다는 최근 '뉴 CR-V'를 선보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12월 둘째 주까지 사전계약 대수가 400대에 이르렀다" 며 "판매목표는 연간 1500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혼다의 첫 번째 디젤 차량도 국내 시장에 들여올 예정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내년 CR-V 디젤 등 신차 3~4종을 출시하겠다" 며 "신모델이 들어오면 올해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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