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31)이 입사 5년 만에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24일 김 실장을 포함해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 7명, 상무보 26명, 전문위원 3명 등 모두 44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
김 상무는 한화그룹이 미래수종사업으로 키우는 태양광을 안착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나와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한 김 상무는 지난해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1년 만에 흑자로 일궈냈다. 또 지난 9월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의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협상 때도 김 상무가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는 등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만에 출근을 재개한 김 회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김 상무가) 태양광 사업을 키우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 인수에 공을 세운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와 여승주 그룹 경영기획실 기획팀장도 나란히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석유화학부문 인수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고 여 부사장은 이번 인수 실무를 총괄했다. 김 회장이 최근 방문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최광호 한화건설 해외부문장도 부사장에 올랐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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